헤어 컷의 개념적 이해도와 기존 시술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점

헤어 컷 기술을 배울 때 간과해선 안 될 것은 어떤 개념에서 접근해야 하는지의 여부다. 큰 개념적 구상 없이 눈앞의 헤어에만 집중하는 것은 마치 조경사가 숲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하나의 나무 밑에서 가지만 쳐내는 것과 같다. 결국 전체의 조화된 아름다움을 살리지 못하고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헤어 디자인에서도 전체 디자인에 대한 구상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고 구체적인 부분들을 시행해나가야만 완성도 높은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

헤어 컷과 다른 조형예술의 차이는 머리카락이 도해도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당연하면서도 간과되기 쉬운 이 디자인의 개념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헤어 컷의 또 다른 어려움은 시술이 끝날 때까지 누구도 완성된 디자인의 모습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자연히 헤어 디자이너가 의도한 디자인에 대해 토론하기 어렵게 된다.
또한 머리카락은 한 번 자르면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의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한번의 실수는 전체 완성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